'2009/10'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10/22 마음의 평안.
  2. 2009/10/14 변신.
  3. 2009/10/12 How to disappear completely.
  4. 2009/10/09 가끔은.
  5. 2009/10/05 가을 손님.

마음의 평안.

2009/10/22 10:42 from 단상
제 마음의 평안은 어디로 갔나요?
왜 온데간데 없는 거죠?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 정신은 멍하고, 눈은 시리고, 아이팟의 배터리는 적색을 드러내요.
왜, 왜 그런 거죠?
왜 제 마음의 평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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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2009/10/14 15:44 from 기억
사람들이 바퀴벌레로 변하는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도 카프카 아저씨가 떠오르는 진기한 경험.

그러니까 그 친구랑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내 인생의 기준이 하나도 없다는 거였어.
가능성으로 가득찬 우주를 유영하는 기분이였으니까.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하물며 어떻게 내일을 살아야 할지도 헷갈렸으니까.
그런 질문들 하나하나가 나를 쫓는 바퀴벌레로 변신하는 거였어.
바퀴벌레로 변신한 모든 사람들이 나를 향해 달려오고 나는 멋진 여성과 작은 차를 타고 도망치긴 했지만.
결론은 기억이 나질 않아.
항상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다짐했던 인생관이 사운드 포스트의 지지 없이 자유낙하하는 기분이란.
그걸 그대로, 내 마음으로 몸으로 느껴야만 한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넋을 잃고 말았지.
아무쪼록 내 인생에는 하찮게라도 결론이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그것 뿐이야. 뭘 더 바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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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disappear completely.

2009/10/12 10:55 from 기억
이 앨범이 가을에 발매되었고, 나의 2000년 가을은 그들의 노래로 가득 찼었지.
아직 씨디로 음악을 듣던 그 때, 그들의 거부할 수 없는 변화는 건조하고 싸늘한 가을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어.
그래서 오늘 아침은 씨크하고 엣지있게 키드 에이로 시작해.

나도 이 화자 처럼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꿈을 꿔. 하지만 현실의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지.
무엇이 부끄러워서 그런 것 일까. 무엇이 아쉬워서 일까.

That there
That's not me
I go
Where I plea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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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2009/10/09 17:38 from 단상
저의 모든 감정이 증발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정의 사유에서 자유롭고 싶습니다.
감정으로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감정으로 생의 마감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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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손님.

2009/10/05 11:34 from 기억
올 가을에는 두 번이나 저를 찾아 주시옵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코가 간질간질, 재채기 에취취 가득하옵니다.
부디 맘 편히 노닐다가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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