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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서막. Hongi.K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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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에 해당되는 글 72건

  1. 2010/08/13 날 좀 띄어주게.
  2. 2010/07/27 궁극의 물건.
  3. 2010/07/11 소음의 비가역성.
  4. 2010/07/05 상처와 새살.
  5. 2010/06/16 세련의 극치.
  6. 2010/06/15 우리말 유의어 사전.
  7. 2010/06/15 직업적 윤리.
  8. 2010/05/31 boys don't cry.
  9. 2010/05/24 진심.
  10. 2010/05/11 뒷풀이.

날 좀 띄어주게.

단상 / 2010/08/13 17:48
맞춤법을 준수하면 좋은 거지. 틀릴 수도 있다. 틀렸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 할 수 없다.
허나 무시하는 건 문제란 생각이 든다.

문자나 트위터 같은 단문서비스에 적은 글을 보다 보면 띄어쓰기를 전혀하지 않는 걸 종종 본다.
글이 길면 여러번 올리면 될 것을, 근데 글의 장단의 문제가 아닌 습관의 문제인 것 같아 우려스럽다.
그래서 띄어쓰기를 전혀하지 않은 글은 읽지도 않고 지나친다. 그런 글에는 핵심이 무언지 분석할 만큼 내 마음에 여유도 없고 애정도 안생기기 때문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Hongi.Keam

궁극의 물건.

단상 / 2010/07/27 13:27

가정할게. 집에 불이 났어.
내가 아끼던 것들이 몽땅 재로 변해버린거지.
누구의 노래 처럼 인생은 ash to ash 라고 했던가.
다행히 보험을 들어놔서 내가 잃은 것들을 모두 다시 살 수 있는 돈이 생긴거야.
언제라도 난 이걸 다시 살거야! 하는 궁극의 물건은 무얼까?

내겐 궁극의 시리즈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저 카포가 그래. 저 카포는 그냥 진리인거지, 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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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gi.Keam

소음의 비가역성.

단상 / 2010/07/11 16:34
내가 만일 카페를 차린다면 소음측정기를 테이블 마다 장착해 일정 이상을 넘긴 손님들에겐 정중하게 퇴장을 요구하겠어.
좋아, 삼진아웃으로 하겠어. 한번은 너무 정 없으니까.
가게 이름은 '조용한 가게'면 좋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Hongi.Keam

상처와 새살.

단상 / 2010/07/05 01:21
상처가 났을 땐 약을 바르는 손길 조차도 따갑다.
치료의 과정이 고통스러워도 참아야 하는 법.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했던 얘기에 아파하지 말자.
예민해진 피부의 감각에 신경 쏟지 말고,
시선을 들어 좀 더 먼 곳을 응시하고 치료의 과정을 참자.
그러면 상처는 아물고 곧 예쁜 새살이 돋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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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gi.Keam
TAG 상처, 치료

세련의 극치.

단상 / 2010/06/16 03:15
무명작가가 그랬던가, 옷가게 이름이 세련의 극치라면 말 다 했다는 거다.
매장의 옷들이 세련되어야 그 집이 세련된 옷가게인 것이지,
세련의 극치라는 간판을 붙여놨다고 해서 세련된 옷가게가 되지는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앨범명이 '유실물보관소' 뭐 이렇게 나오면 내 기준에선 참 허세도 이런 감정 허세가 없겠구나 싶다.
7호선은 좋아져도 이분은 영 좋아지질 않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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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gi.Keam

우리말 유의어 사전.

단상 / 2010/06/15 15:13
언젠가 부터 글을 쓸 때 버릇이 생겼는데, 아는 단어도 사전을 뒤져 의미를 재확인 해 본다거나.
같은 단어의 중복 사용을 피하기 위해, 혹은 미묘한 차이로 의미의 구분을 명확히하기 위해 유의어들을 찾는다거나.
헌데 안타깝게도 영어 사전에는 그렇게도 다양하게 나오던 유의어가 한글 사전에는 하나도 없다.
정말 그런가 싶어 유의어 사전으로 검색을 해보니, 제대로된 유의어 사전 하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며 수준이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 세상에나...

그렇게 찾다보니 다음 글 http://maehok.tistory.com/595 에서 아래 사이트를 소개 받았다.
내가 최초 찾고자 했던 '고집'으로 검색해 보니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
아쉬운 것은 플래시로 작동되어 모바일에선 절대 검색할 수 없겠구나 싶은 것.
아이폰 앱으로 나오면 몇 만원이라도 꼭 살거다.

http://www.natmal.com/
http://www.natmal.com/Flexwork/Theasaurs/flex_bin/VisualTheasaus.html#app=ac52&824b-selected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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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gi.Keam

직업적 윤리.

단상 / 2010/06/15 11:22
윤리, 도덕의 교과서적 정의 보다는 사전적 정의에 비추어 봤을 때,
이동진 기자의 한 줄 평이나 긴글 영화평에 양심의 결여나 일방적 비하는 없어 보인다.
그가 가진 로직(?)박스는 들어온 인풋에 대한 정확한 아웃풋이 나올 뿐인 거지.
물론 그 로직엔 불필요한 저항도 스위치도 없어서 나는 그의 아웃풋을 신용하고 가치있게 생각하는 편이야.
헌데 이번 젊은 팔방미인 감독의 데뷔작에 대한 그의 글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올라온,
자신의 직업적 윤리의식을 몇 백줄에 걸쳐 적어야 하는 걸 보면서,
작은 사이버 세계의 비판없는 무작정 팬질의 무서움을 간접경험했어.
그 사람이 그런 글을 적을 정도면 아마도 무차별 댓글과 협박성 메일이 날아들었을텐데,
그래도 본인의 의견을 적확하게 표현하고 자신의 정당성을 비겁하게 회유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역시 또 믿음이 갔어.
저기 여의도만 보더라도 직업적 윤리는 개에게 줘버린 분들이 차고 넘치는데 그 분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잖아. 남들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대단한 소신을 지켜가면서 말이지. 그러다 보니 직업적 윤리의식을 의무적으로 고민하고 비판해봐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헛생각을 해보기도 했어. (분기별로 해야겠어 아마도.)
아무튼 꼰대스런 아집이 아닌 이성적인 장인정신이라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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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gi.Keam

boys don't cry.

단상 / 2010/05/31 14:55
철 없던 때의 우리는 사랑도 인생도 안중에 없었지.
불명확한 미래의 안개 속에서 헤매이며 술과 담배와 청춘을 소비했을 뿐.
그런데 어제 만난 우리는 좀 다르더라.
불과 몇 년 전의 우리와도 다르더라구.
세상에나! 우리가 이렇게나 성숙해졌더구나!
선배들의, 형님들의 조언을 입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 나의 경험으로 설명하고 동조하는 것을 보면서,
세월이란 선생님이 어린 소년을 성숙한 남자로 만드는 것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또 느꼈어.
다만 아직도 우리는 많이 부족하고 어리석지만, 우리가 부족하고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는 것이,
정답은 없지만 정답을 찾으려는 지금 우리의 노력이 헛되이되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가 우리를 빛나게 함을 난 믿어.

그렇게나 주먹을 굳게 쥐고 입술을 굳게 다물고서 눈물을 끄억끄억 참아내던 어린 소년들은 술 한 잔에 삶과 사랑을 위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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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gi.Keam

진심.

단상 / 2010/05/24 17:39
2010년 5월 7일    

진심이란
증명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에요.

때문에
누군가에게 당신의 진심이 뭐냐고 물어보는 순간
그 둘은 서로의 진심을 결코 나눌 수 없게돼요

from. http://www.shakeyourbodymoveyourbody.com/

설명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구심의 본질적 문제와 오해를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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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gi.Keam

뒷풀이.

단상 / 2010/05/11 11:03
자고로 모든 행사에는 뒷풀이가 있는 법.
뒷풀이를 안 했다면 행사는 끝나지 않은 거지.

3개월을 새벽에 퇴근하고 주말까지 모두 바쳐 지들 스케쥴에 맞쳐줬는데도(그래 몇 주 늦어지긴 했어)
아니 어떻게 밥을 한 끼 안 사고, 술을 한잔 안 사?
그렇다, 고맙다는 얘기도 못 들었네!
물론 일을 할 때는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을 할 필요는 없지. 서로의 업무니까.
그래도 옆에서 고생하는 거 뻔히 아는데도 그렇게 나오면 눈 앞의 버그도 고치기 싫어지는 법이야.
아무튼 이런 염치 없는 팀이랑은 다시는 일하고 싶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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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gi.K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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