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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

2009/09/10 00:49 from 단상
덧붙임. 개념 반론! 2PM 재범의 탈퇴, 왜 누리꾼 탓을 하는가?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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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두시인지 뭔지 하는 아이돌 그룹 한 멤버의 예전 글이 날리가 나서 고향인 미쿡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며칠전 오마이뉴스에 메인 글로 이에 대한 것이 올라왔더니, 오늘 가 보니 이 사건에 파시즘이니 어쩌니 하는 글이 있네.

부싯돌. '우리 안의 파시즘'이 22세 청년을 쫓아냈다 - 오마이뉴스

이 현상에 대해 나는 두 가지 비유가 떠 올랐다.
하나. 친구가 우리 가족 욕하길래 화를 냈더니 '너도 너희 가족 욕하잖아.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 파시스트!' 라는 것.
두울. 식당에 갔는데 종업원이 날 우습게 여기며 욕을 해서 화를 냈더니 다른 손님들이 '뭘 그럴 수도 있지. 그런 걸 가지고 날리야 날리가! 파시스트!' 하는 것.

이번 사건(?)에 대한 시각 중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 박재범 개새끼! 죽일 놈!
두울. 역시 우리나라는 마녀사냥의 나라. 현실은 파시즘.

내가 더 기분 나쁜 것은 두 번째의 시각이다. '그래 재범이도 잘 못을 했지만...'이라고 하는데. 잘 못 했으면 그게 문제인 거다. 잘 못을 했으니까 화를 내는 거다. 물론 과한 화는 문제가 된다. 하지만 화를 내고 있다고 무조건 파시즘, 마녀사냥 이딴 것도 첫 번째 막가파식 분노와 뭐가 다른가?
화가 나면 화를 내는 게 쿨 한거다. 우리가 무슨 성자로 이루어진 나라도 아니고 말야. 어린 미쿡분이 한 많은 사람들 가슴에 돌을 던졌는데 허허 거리는 게 내가 볼 땐 더 병맛 같다.

간단히 말해 명바기가 18살에 '한국은 넌덜머리가 난다(gay)', '한국인은 이상하다', '내가 하는 저질 랩(정치)을 잘 한다고 칭찬한다', '정말 둔감하다' 라고 했다면,
'뭐 그럴 수도 있지', '다들 너무 한다!', '역시 마녀 사냥!', '우리 안의 파시즘!' 이라고 쿨하게 말 할 수 있겠냐?

파시즘 같은 소리 한다. 그런 오지랖은 개나 주거라.

So if I can shoot rabbits
Then I can shoot fascists

파시즘이란 말은 이럴 때나 쓰는 거다.

p.s : 아무튼 일개 미쿡시티즌의 한 마디로 나라가 술렁하는 것도 웃기고 내가 이런 글 쓰는 것도 웃긴데, 하도 옆에서 병맛 같은 소리로 자발적 개성찰을 하길래 한 마디 끄적여본다.
Posted by Hongi.Keam 트랙백 0 :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