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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9 two stories of boy meets girl.

two stories of boy meets girl.

2010/01/19 10:37 from 단상
러브스토리라는 면에서 500일의 썸머와 페어러브는 교집합을 이룬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는 완전하게 상이한 사랑이야기다.

사랑에 대한 그들과 우리의 시각차가 바로 이것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솔직히 페어러브는 신파극의 리바이벌이다. 다를 것도 없고 다르려고도 하지 않는다.
물론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 사랑이야기는 끝나지 않을테지만,
주인공들의 나이차 밖에는 별다를 것이 없는 이 뻔한 사랑 이야기 앞에서,
빤히 보이는 주인공들의 운명 앞에서,
나는 그저 '인생의 관성'으로 힘들어하는 두 배우가 불쌍하게 느껴질 따름이였다.

그럼 썸머는 다른가?
사랑 이야기가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냐만은 적어도 찌질하게 끝내지는 않더라.
보통의 존재가 말했듯, 사랑은 끝내기 위해 하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페어러브는 그걸 너무 잡으려 했다는 거다.
당신과 나 같이. 우리들 같이. 그래서 보는 내내 답답하고 불편했다.

각 영화의 분위기는 테마송이 말해주는데,
스미스의 멜랑콜리한 노래는 딱 500일의 썸머였으며,
격정적인 누소울과 적당한 온도의 나일론 기타 줄을 튕기는 김신일의 음악은 딱 페어러브를 말한다.

그래 물론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래 그렇다면, 취향의 문제라면 나는 좀 더 근사한 러브스토리인 500일의 썸머를 선택하겠어.

그리고 꼭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p.s : love it. http://www.youtube.com/watch?v=8tJoIaXZ0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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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gi.Keam 트랙백 0 : 댓글 0